[앵커]<br />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며 수사에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부동산 거래 과정 등 3가지 의혹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0일 롯데 본사와 사주 주거지 등 17곳 압수수색.<br /><br />지난 14일 롯데 계열사 10곳 등 15곳 압수수색.<br /><br />검찰이 재계서열 5위 롯데그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압수수색에 투입된 인원은 사상 최대인 2백여 명, 압수물만도 트럭 10대 분량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사장급 임원에 대한 첫 소환 조사도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총수 일가의 재산관리인 자격으로 그룹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지낸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와 현 지원실장인 이봉철 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'기업 죽이기' 란 비판 여론이 불기 전에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.<br /><br />수사의 칼끝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 총수 일가를 정조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신동빈 / 롯데그룹 회장 (지난 15일) : 여러 가지 국내 문제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진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의혹은 크게 3가지.<br /><br />우선 총수 일가의 비자금이 어떻게 조성됐는지를 파헤치는 게 핵심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계열사로부터 매년 3백억 원대의 의심스러운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성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총수 일가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도 수사대상입니다.<br /><br />신 총괄회장은 경기 오산시 땅과 인천 계양산 자락의 개인 땅을 시세보다 비싼 값에 계열사에 팔면서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국정감사의 단골 이슈였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내부 거래 문제도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입니다.<br /><br />[김기식 / 前 의원 (지난해 국정감사) : 우리나라 5대 재벌 일가에서 극장의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데….]<br /><br />제2롯데월드 인허가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수사가 시작될 경우 전 정권 특혜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61805082741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